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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

가슴이 두근거렸다. 노파의 눈빛이 나를 꿰뚫어 보는 듯했다.

"당신은 무엇을—" 나는 물러섰다. "혹시 당신은—"

"이브가 당신에게 걸어둔 보호막이 얇아지고 있어요." 나는 움직임을 멈추고 그녀를 올려다보았다. 그녀가 천천히 손을 거두자 따스함도 함께 사라졌다. "곧, 당신은 선택을 해야 할 거예요. 아니면 다른 이에게 선택권을 넘겨주게 될 테고요."

그녀의 말에 등줄기로 오싹한 한기가 느껴졌다.

"무슨 선택이요?" 내 목소리가 떨렸다.

노파는 내 얼굴을 부드럽게, 거의 애정 어린 듯이 쓰다듬었다.

"삶과 죽음 사이의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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